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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소식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반려견의 침으로도 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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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풀 내음이 가득한 여름의 산책을 즐기는 반려견들. 하지만 미세먼지가 줄었다고 방심할 수는 없다. 여름에는 더위와 함께 또 다른 불청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어두운 풀숲에 숨어서 강아지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불청객, 바로 진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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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는 동물이나 사람의 몸에 들러붙어 피를 빠는 해충으로 5월~9월 사이에 활발하게 활동한다. 대개는 풀에 붙어있다가 동물의 체취와 체온, 움직임 등을 감지하고는 동물의 털이나 사람의 옷 등에 옮겨붙는다. 개의 경우 진드기가 잘 붙는 곳은 귀와 머리, 목 언저리, 발바닥 부분이다. 피를 빨기 전 진드기의 크기는 1mm 수준에 불과해 털 속에 숨은 진드기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자리를 잡고 피를 빨기 시작하면 금세 콩알만 한 크기로 자라난다. 사실 진드기 자체는 징그럽고 귀찮은 해충일 뿐이지 크게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진드기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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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질환들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사람과 동물이 같이 감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감염병에 속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증,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사람에게서 치사율이 20~3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게다가 현재로서는 마땅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다. 현재 중국을 비롯, 한국과 일본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매년 감염으로 인해 희생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SFTS는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종 질병이다. 그렇기에 많은 연구가 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연구결과들을 보면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질병임을 확실하다. SFTS는 사람은 물론이고 개도 감염된다. 현재까지의 연구를 살펴보면 고양이, 소, 돼지, 양에게서도 SFTS의 항체가 발견되고 있다.




또 한가지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SFTS가 진드기에 물리지 않아도 동물 - 사람, 사람 - 사람 간에도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SFTS에 감염된 강아지의 타액으로 인해 보호자가 감염된 사례가 나타나기도 하였고 2015년에는 SFTS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음에도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하였다. 




물론 두 가지 사례가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결과와 증례들은 바이러스 항체가 높아진 상태의 개나 사람의 타액 등에 노출되면 2차 감염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우리가 반려견의 감염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풀밭에 들어가 자유롭게 냄새를 맡고 딩구는 것은 개들의 본능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개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도 진드기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진드기 감염 질병에 대한 마땅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므로 사전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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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미 진드기가 흡혈을 시작했다면 절대 맨손으로 이를 제거해서는 안 된다. 잘 안 떨어질 뿐만 아니라 진드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진드기에 물려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환자는 반려견에게 붙은 진드기를 잡다 감염되어 사망하기도 하였다. 




진드기 예방은 반려견의 건강에서 나아가 반려견과 함께 하는 반려인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곧 다가올 무더운 여름, 슬슬 여름 피서 계획을 시작할 때이다. 하지만 즐거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진드기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여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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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기사는 (사)한국애견협회와 공동기획 하에 작성되었습니다.